지난달 외국인 韓증시에서 2.4조 빼가...시세차익 실현

입력 2021-01-08 13: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 1086.3원 전달보다 20.2원↓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2조4000억 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작년 12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1억9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086.3원)로 환산하면 2조3790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번 순유출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 실현에서 기인한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작년 11월 7년여 만에 최대인 55억2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그러나 한 달 사이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순유출은 지난해 9월(-20억8000만 달러) 이후 석 달 만이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억7000만 달러 순유출됐는데 전달(-4억5000만 달러)보다 그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차익 거래 유인 확대 등에 따른 민간 자금 유입이 순유출 규모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3억6000만 달러 순유출되며 3개월 만에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1bp(1bp=0.01%포인트)로, 전달(22bp)보다 소폭 하락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말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3원으로, 11월 말(1106.5원)보다 20.2원 내렸다. 미 달러화 지수 하락세 지속과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10월 +116억6000만 달러), 국내 주가 큰 폭 상승 등이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3.5원으로 11월(4.1원)보다 줄었다.

작년 4분기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현물환(-7억2000만 달러) 거래 감소로 전분기보다 5억2000만 달러 줄어든 24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20,000
    • +0.98%
    • 이더리움
    • 4,504,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2.1%
    • 리플
    • 728
    • -1.09%
    • 솔라나
    • 210,000
    • +3.3%
    • 에이다
    • 686
    • +2.39%
    • 이오스
    • 1,142
    • +3.91%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1.88%
    • 체인링크
    • 20,220
    • +1.56%
    • 샌드박스
    • 653
    • +0.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