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국 의회,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시위대 의회 난입에 하루 넘겨

입력 2021-01-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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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306명 선거인단 확보해 20일부로 임기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윌밍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인증했다. 미국 의회는 전날 당선인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 회의를 개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로 날짜를 하루 넘긴 이날에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확정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당선인 인증 절차를 진행,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적으로 확정 지었다. 의회는 지난해 11월 3일 치러진 대선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훌쩍 넘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에 그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정오에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해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동안 상·하원 합동 회의를 통한 당선인 인증 절차는 형식적 절차로만 여겨졌지만, 올해만큼은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전날 오후 1시 합동 회의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난입해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결국 사상자까지 나왔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로 인해 현재까지 총 4명이 숨지고 52명이 붙잡혔다. 의회는 결국 회의 시작 의회는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긴급 대피했다.

심의가 다시 시작된 것은 6시간이 흐른 뒤였다.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 상·하원 합동 회의를 주재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날 저녁 8시가 넘어간 시점에서 “의회의 안전이 확보됐다”면서 상원 회의 재개를 선언했다.

이날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제기하면 양원이 별도로 토론 및 표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양원 모두가 과반 찬성하면 해당 주의 선거인단 집계는 제외된다. 회의에서는 일부 주에서 바이든의 승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모두 부결 처리됐다. 양원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했다. 애리조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의가 제기됐다. 다만 이는 모두 별도 토론과 투표 과정을 거쳐 양원에서 부결됐으며, 해당 주의 투표결과 모두 유효로 인정됐다.

오히려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이 독이 돼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날의 의사당 침입과 점거 농성에 대해 크게 비난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해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바이든 당선인 인증에 반대해 온 몇몇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사태 이후 태도를 바꿔 바이든 당선인 선거인단 인증에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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