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門 활짝]⑦증시 활황에 다채로워진 한국 ETF 시장...“성장 잠재력 여전히 크다”

입력 2021-01-07 12:23 수정 2021-01-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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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020년 ETF 시장 동향 및 주요 특징 분석
공모펀드 위축에도 ETF 거래 전년 대비 188.3%↑
상품성 다양해졌지만 거래 절반은 레버리지ㆍ인버스에 몰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 ETF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켜졌을 뿐만 아니라 자산 편중도 완화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국내 ETF 시장의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ETF 시장 동향 및 주요 특징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상장된 ETF는 총 468개 종목으로 순자산 규모는 52조365억 원으로 집계된다. 2019년 말 450개 상장된 ETF가 51조7000억 원의 순 자산을 기록한 수치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고유동성, 시장 변동성 확대로 개인의 직접 투자가 증가해 공모펀드 시장은 부진했다"며 "다만, 장내 거래가 가능한 ETF는 성장 기조를 유지한 채 국내주식형 상품 편중 현상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3%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3월 19일의 경우, 하루 ETF 거래대금은 14조 원에 이르기도 했다. 당일 코스피 주식거래대금 11조8000억 원을 넘어선 규모다.

거래소는 질적 성장도 함께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부상한 투자 트렌드인 헬스케어, 비대면(언텍트), ESG, K-뉴딜 등 테마형 상품을 상장하면서 상품 다양성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또한, 초과 수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에 발맞춰 주식형 액티브 ETF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상품도 추가됐다. 관심이 저조한 소규모·저유동 종목은 상장 폐지하면서 상품 라인업도 함께 정비했다.

다만,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ㆍ인버스 ETF 상품에 쏠리는 한계점도 있었다. 국내 ETF 시장이 상장 종목 수로 아시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다양해지더라도 사실 거래의 절반은 ‘레버리지·곱버스(2배 인버스)’ 상품에 한정됐다는 얘기다.

이에 거래소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기본예탁금 도입 △투자자 의무 교육 시행 △위탁증거금 100% 징구 등 건전화 방안을 시행했다. 이에 작년 3월 65.5%까지 치솟았던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은 58.8%로 낮아졌다.

아울러 거래소는 국내 ETF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보면,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시총 대비 국가별 ETF 순자산총액 비율(작년 11월 말 기준)을 살펴보면, 미국이 16.2%로 가장 컸다. 영국(13.2%), 독일(13.3%), 캐나다(7.7%), 일본(7.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4% 수준으로 성장 여력이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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