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에너지 공공기관장 줄줄이 임기 만료…물갈이 폭 관심

입력 2021-0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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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등 14곳 달해…文 정부 집권 5년 차로 교체 폭 작을 수 있어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수장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이미 임기가 만료한 공공기관을 포함해 14곳에 달한다. 에너지 공공기관장 공모의 큰 장이 선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가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차인 만큼 정책 일관성과 잔여 임기를 고려할 때 물갈이 폭이 작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등에 따르면 이미 임기가 끝난 기관을 포함해 4월까지 기관장 임기가 만료하는 산업부 산하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은 14곳이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4월에 3년 임기가 끝난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 중 박형구 중부발전, 박일준 동서발전,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모두 2월 12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3월 7일까지가 각각 공식 임기다.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조영탁 한국전력거래소, 박성철 한전KDN 사장은 2월 임기가 마무리되고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역시 3월 공식 임기가 끝난다.

조성완 한국전기안전공사,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임기는 이미 지난달 6일 끝났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8년 5월 김영민 전 사장의 면직으로 2년 반 넘게 수장이 공석인 상태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서 정치권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최종 선임은 무산됐다. 최근 재차 신임 사장 모집을 공모,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관심은 이들 기관장이 연임될지 새로운 수장으로 교체될지에 쏠리고 있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하고 1년 더 연임할 수 있다.

에너지 공기업은 최근 정부가 속도를 내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인사가 예상된다.

다만 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에 따른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검찰 수사 등 골치 아픈 부분도 많고 과거 자원 비리 수사 등으로 인기가 다소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한전은 최근 '연료비 연동제' 도입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단행, 전기요금 인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수원의 경우 탈원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건설 중단된 원전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도 시급하다. 한수원은 최근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허가 기간 연장을 구두로 요청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서면을 통해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 수년째 경영 해법을 못 찾고 부채에 눌려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일각에선 현재 수장들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장들은 임기와 무관하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관행처럼 돼 왔기 때문에 각 기관의 신임 사장 임기도 1년 남짓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새 사장을 임명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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