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WTI 0.79%↑

입력 2020-12-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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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0.79%(0.38달러) 오른 배럴당 48.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0.5%(0.23달러) 상승한 배럴당 51.0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의 상승을 부추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년 회계연도 정부예산(1조4000억 달러)과 코로나19 재정부양책(9000억 달러) 을 담은 2조3000억 달러(약 2520조 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등을 통해 경기 회복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이것이 에너지 수요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자극됐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우려는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내년 1월 4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협조 감산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앞서 OPEC+는 내년도 산유량 결정을 위한 12월 회의에서 내년도 생산량을 현재 수준보다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애초에 계획했던 하루 200만 배럴의 증산의 4분의 1 규모에 해당한다. 기존 방침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일일 580만 배럴로 또다시 감축해야 하지만, 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석유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이달 초 회의에서 이를 조정했다. 그리고 참가국 장관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매달 회의를 열어 생산량 조정에 대한 판단을 지속하기로 했는데, 투자자들은 이들이 내달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이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13%(2.5달러) 오른 온스당 188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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