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외국인 고용률도 1.6%P 하락

입력 2020-12-2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고용조사'…제조업 고용난에 임금수준도 하락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고용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외국인 고용률도 전년보다 1.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화 허가자의 경우 고용률이 5.7%P 급락했다.

통계청은 21일 발표한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고용조사’ 결과에서 올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이 133만18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200명(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 한국계 중국(-1만6100명), 중국(-8600명)은 줄고, 베트남(6100명), 아시아 외(1만6600명), 기타 아시아(1만1200명)는 증가 추세다. 체류자격별로는 재외동포(2만3300명), 결혼이민(1만1800명) 등은 늘고, 방문취업(-4만100명), 비전문취업(-9100명) 등은 줄었다.

최근 5년 이내 귀화 허가자는 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00명(-0.4%) 감소했다. 귀화 이전 국적도 베트남이 늘고, 중국은 줄었다.

주요 고용지표를 보면, 외국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8.9%로 전년보다 0.2%P 내렸다. 이 중 귀화 허가자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4.9%P 급락했다. 고용률도 전체 외국인은 63.7%로 1.6%P, 귀화 허가자는 59.1%로 5.7%P 각각 내렸다. 귀화 허가자는 상당수가 결혼이민을 통한 귀화사례로, 그 규모가 작아 소폭의 취업자 변동에도 고용률은 큰 폭으로 변한다. 외국인 실업률은 7.6%로 2.1%P 올랐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수는 재외동포, 결혼이민 등에서 늘고, 방문취업, 비전문취업 등에선 줄었다. 산업별로 광·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임금은 200만 원 미만 비중이 32.5%로 0.1%P 확대됐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외국인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업종이 제조업인데, 제조업은 외국인이 취업 가능한 산업 중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다”며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줄면 전반적인 임금수준도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20.3%, 귀화허가자는 24.1%로 나타났다. 차별의 주된 이유는 출신국가가 가장 많았다. 영주(F-5) 체류자격을 제외한 외국인의 86.5%는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 한국 체류를 희망했으며, 희망하는 체류 연장방법은 체류기간 연장(54.5%), 영주자격 취득(14.3%), 한국 국적 취득(10.3%) 순으로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24,000
    • -0.78%
    • 이더리움
    • 4,529,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
    • 리플
    • 761
    • -1.3%
    • 솔라나
    • 212,800
    • -2.88%
    • 에이다
    • 679
    • -1.88%
    • 이오스
    • 1,227
    • +1.24%
    • 트론
    • 168
    • +2.44%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3.83%
    • 체인링크
    • 21,160
    • -1.58%
    • 샌드박스
    • 669
    • -1.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