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률 6.6%’ 맥쿼리인프라, 고배당의 비밀

입력 2020-12-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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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가 투자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마창대교 전경. (맥쿼리인프라)
▲맥쿼리인프라가 투자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마창대교 전경. (맥쿼리인프라)

맥쿼리인프라가 상반기 360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360원의 배당으로 올해 총 720원의 1주당 배당금을 확정하면서 고배당주의 명성을 이어갔다. 현재가로 매수해도 투자수익률 6.6% 수준으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

17일 맥쿼리자산운용의 홈페이지 공시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의 하반기 1주당 배당금은 36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기준일(분배락일)은 12월 29일이다.

지난해 1주당 700원의 배당금에서 2.8% 성장한 것으로 매년 꾸준히 배당액을 늘리고 있다. 현재가(이날 오전 9시05분 기준) 1만850원으로 사도 연 6.63%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예컨대 1000만 원을 투자하면 66만3000원을 배당받을 수 있어, 배당소득세 15.4%를 제하고 56만898원을 손에 얻게 된다.

맥쿼리인프라가 고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역시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사업이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민간 참여를 촉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형 투융자집합투자기구이다.

쉽게말해 도로·항만·교량 등 국내 인프라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운영 수익 등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국책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이 크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민투법에 따라 국내 투자만 허용돼 환율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는다.

맥쿼리인프라는 일종의 펀드로 일반 기업의 배당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익준비금 적립의무가 있지만, 맥쿼리인프라는 사업기간 발생한 순이익 모두를 분배할 수 있다.

기업 배당은 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할 수 없지만, 펀드는 초과분배도 가능하다. 맥쿼리인프라는 사업시행법인으로부터 투자원금이 회수되고, 회수한 투자원금을 신규 투자나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지 않을 때 원금까지도 투자자들에게 반환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원금까지 초과분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새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12월에 서울 동북선 경전철 사업(830억 원) 투자 약정과 올해 9월에 부산 신항 제2 배후도로(1100억 원)투자를 결정하며, 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17~18일 이틀간 1주당 1만550원에 청약을 실시 중이다.

꾸준히 안정적 수익률을 보여왔기에 기존 주주들의 신뢰와 충성도가 높아 유상증자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이달 14~15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모집금액보다 약 17% 더 많은 청약증거금(2860억 원)이 들어왔고, 청약률은 117.4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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