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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 사라진다"…SK이노베이션, 직급 단일화 혁신

입력 2020-12-14 11:20 수정 2020-12-14 17:43

‘PM’으로 호칭 통일…성과 따라 공정한 대우

SK이노베이션이 직급 체계를 하나의 직급으로 단일화하는 인사 제도 혁신을 단행한다.

이번 단일 직급 제도 도입은 대외 호칭만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애며 승진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 1일부터 직위 호칭을 피엠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새롭게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원-대리-과장-부장을 직위 호칭을 대체할 새로운 호칭은 지난달부터 구성원들의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총 1536명의 구성원이 참가해 363개의 새로운 호칭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기여 △업무 전문성을 지향·반영 △SK이노베이션 계열만의 개성 반영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최종 6개의 안을 선정하고 구성원의 59%인 2059명이 참여한 최종투표에서 ‘PM’이 최종 선정됐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적인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호칭 통일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단일 직급화를 도입했다. 기존 기업들이 호칭 통일을 하고 있지만, 관리 목적으로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직급 체계 마저 없애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직급 파괴’를 이뤘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이 ‘자율’과 ‘책임’의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이른바 ‘3벽(조직, 시공, 계층의 경계) 파괴’를 추진해왔다. 자유로운 사고의 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여 구성원의 더 큰 성장을 만들고자 추진한 것으로, 평가·이동·육성 등 인재 관리 제도 역시 ‘성장’에 초점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호칭·직급 체계 제도 시행은 ‘성장’ 관점의 인재관리 정책과 이미 2007년부터 운영해오던 역할(Role) 기반의 체계 운영의 경험이 맞물려 가능했다”라며 “이와 같은 연공서열 타파는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여 문화를 만들어가는 SK이노베이션 기업문화의 변화 노력이 쌓여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직접 행복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행복 Clan’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공감을 형성하기 위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omplex) 행복협의회의 ‘세대공감 Clan’ △경영진 및 리더 직급과 구성원 사이의 소통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 ‘iCON’제도’ 등을 시행하며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모두 새로운 호칭인 ‘PM’으로 불릴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지승영 HR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 경험 (Employee Experience) 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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