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자문위 “화이자 백신 접종 권고”…이르면 14일 접종 시작

입력 2020-12-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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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찬성·3명 기권
레드필드 CDC 국장, 몇 시간 내 사용 승인할 듯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신화뉴시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신화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ACIP는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표결 결과 11명이 권고 찬성 의사를 밝혔고, 3명은 이해관계 충돌을 이유로 기권했다.

ACIP의 백신 접종 권고는 새로 개발된 백신이 대중에 보급되기 전 거쳐야 할 필수 관문이다. ACIP의 권고가 떨어지면 CDC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해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한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몇 시간 내로 ACIP의 권고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다. FDA가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CDC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백신 사용을 승인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레드필드 CDC 국장의 승인이 떨어지면 미국인들은 이르면 14일부터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ACIP는 과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 있는 사람은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간 상태를 살펴보도록 권고했다. 임산부나 수유부,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라는 것이 ACIP의 권고 사항이다.

ACIP 자문위원인 피터 실라지 로스앤젤레스(LA) 캘리포니아대학 소아과 교수는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기록, 그리고 장점과 위험에 대한 기록에 나타난 명백한 증거 때문에 이 백신을 지지하는 쪽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ACIP 자문위원인 베스 벨 워싱턴대 보건 임상 교수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지만, 나는 백신을 확실히 맞을 것”이라며 “개발 과정이 투명하고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현재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레드포드 국장의 승인이 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워프 스피드 프로젝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14일 오전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전역의 145개 배송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1순위 대상자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이르면 14일부터 병원이 직원들에게 긴급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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