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유행’에 병상부족 현실화…수도권 중환자병상 11개 남아

입력 2020-12-12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환자 병상의 89.2% 소진…일반병상도 입원 가능 병상은 36% 뿐

(연합뉴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1차, 2차 유행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 수도권에는 11개(서울 7개ㆍ경기 3개ㆍ인천 1개)밖에 남지 않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시도가 1~2개씩 확보하고 있고, 광주(7개)와 부산·대구(각 5개) 정도만이 5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가용 병상은 전날보다 몇 개 늘었지만, 이미 중환자 병상의 89.2%가 소진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고려하면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5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에 최다였다. 위중증 환자는 179명으로 최근에는 매일 10명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하루 사이 23명이 늘어난 적도 있다.

일반병상이라고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48곳에 4천948개의 병상이 있으나 이중 입원 가능 병상은 1765개(36%)다. 수도권에는 492개만 남았다.

병상 부족 문제가 가시화되자 서울시가 컨테이너 이동병상 설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도 수도권에서 병원 전체 또는 일부 병동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중환자 치료에만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공립병원에서 일반병상 1000개를 추가로 확보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평택 박애병원, 성남의료원 등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병원과 논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40,000
    • -1.43%
    • 이더리움
    • 4,536,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882,000
    • +2.14%
    • 리플
    • 3,039
    • -1.43%
    • 솔라나
    • 198,500
    • -2.55%
    • 에이다
    • 621
    • -3.12%
    • 트론
    • 434
    • +1.88%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55%
    • 체인링크
    • 20,570
    • -1.25%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