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할 것”

입력 2020-12-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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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틸’로 철강업계 친환경 생태계 조성

포스코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하겠다고 11일 선언했다. 이산화탄소(CO₂)배출이 불가피한 철강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선언이다. 한ㆍ중ㆍ일 등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포스코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100년 기업 포스코’ 실현의 주요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선언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과 ‘그린뉴딜’ 이행에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포스코는 기후 관련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3월 국내 제조업 최초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 감축이라는 중단기 목표를 제시했으며 TCFD 권고안에서 강조하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도 포함했다.

아울러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 중인 다양한 저탄소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저탄소 기술을 언급하고 있다. 1단계로 에너지효율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2단계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 적용, 3단계에서는 기존 파이넥스(FINEX)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기후행동보고서 서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해결에 나서야 하는 현재의 이슈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에게 중요한 아젠다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저탄소 사회로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데 포스코를 포함한 다양한 선도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 달성 과정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혼자서 해낼 수는 없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산업계, 정부, 투자자 모두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CEO 직속 기업시민실에 신설하고 ESG 리스크 분석과 전략 수립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환하고, 향후 탄소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석탄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차전지 소재, 수소, LNG와 같은 저탄소 비즈니스는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2021년부터 ‘Reduce CO₂, Save Tomorrow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 내부적으로는 스테인리스스틸(STS) 소재로 제작된 텀블러 활용을 통한 CO₂ 저감 생활을 모든 임직원에게 습관화하고, 사내 공용 차량의 경우 점진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또한, 연대와 협업을 통한 CO₂ 저감 활동을 위해 사회적으로 큰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 CO₂ 감축 목표.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CO₂ 감축 목표. (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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