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툴젠 최대주주 올라…“유전자가위 기술로 글로벌 신약 개발 박차”

입력 2020-12-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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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로서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 주식을 양수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넥신은 툴젠 주요 주주들과의 주식 교환과 주식 매입, 유상증자에 참여해 툴젠 지분의 16.64%를 취득한다. 툴젠의 김진수 박사를 포함한 주요 주주와 제넥신 간의 주식교환 형식의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진수 박사는 창업자 및 2대 주주로서 지속적으로 툴젠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는 등 변함없이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상호 우선적으로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인간 치료제 및 동ㆍ식물 개발, 육종 분야 등에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최근 미국 특허가 등록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상호 보완이 가능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 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넥신은 툴젠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최근 백혈병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된 CAR-CIK 세포치료제의 규격화된 CAR-T의 제조 및 대량 생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고형암 대상의 동종유래(Allogeneic) CAR-T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동종유래 CAR-T 치료제 개발에 있어 타인의 T세포가 환자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면역거부 반응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극복 가능하다.

양사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신약개발을 통해 미래전략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CAR-CIK 세포치료제는 제넥신과 SCM생명과학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 코이뮨이 개발 중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제넥신은 툴젠의 유전자 교정기술을 도입해 동종유래 CAR- 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적용해 신규 유전자 치료제 등 미래전략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툴젠은 지배구조 개선을 계기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존에 진행하던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코스닥 이전 상장 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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