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텍-레고켐바이오, 엔도라이신 항생제 공동 개발

입력 2020-12-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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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오파지 전문기업 라이센텍은 레고켐바이오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그람음성균 타깃의 엔도라이신 항생제를 공동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균 문제는 매우 심각해 2050년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위기는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다제내성 그람 음성균을 타깃하는 신규 항생제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나 후보물질은 극히 한정돼 있다.

엔도라이신은 세균을 숙주로 증식하는 바이러스 박테리오파지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효소로, 숙주의 세포벽을 분해해 파지가 방출되는 통로를 여는 역할을 한다. 재조합 엔도라이신을 그람 양성균에 처리 시에는 바로 세포벽을 만나서 파괴하게 되므로 효과가 즉각적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개의 임상이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증을 타깃으로 진행되고 있다.

반면 그람 음성균은 재조합 엔도라이신을 처리해도 외세포막이란 장애물을 먼저 통과해야 하므로 효율이 매우 낮아서 항생제로 개발이 어려웠다.

라이센텍은 한국박테리오파지은행으로부터 라이센싱한 방대한 박테리오파지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가장 효율이 높은 엔도라이신을 선별하고, 이후 단백질공학적 개량을 거쳐 그람 음성균에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후보 엔도라이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링커기술과 항생제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엔도라이신 약물 결합체(Endolysin Drug Conjugates)란 새로운 기전의 그람 음성균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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