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증산 합의에도 상승 지속…WTI 0.8%↑

입력 2020-12-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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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0.36달러) 상승한 배럴당 45.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1%(0.46달러) 오른 배럴당 48.7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하루 50만 배럴 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석유장관들이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기존 일일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감산 규모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현재 감산 규모가 유지되지 않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일시적으로 매도세를 자아냈다. 하지만 공급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이 안도하면서, 하락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는 스태드에너지의 원유시장 선임분석가는 “내년 1월에 50만 배럴(의 공급 증가는)은 시장이 두려워하던 악몽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수 개월간 난항을 겪던 미국 정치권의 신규 부양책이 조기에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유가를 지지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추가 경기 부양책에 관한 협의를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의회 양당 지도부가 부양책과 관련해 회담을 진행한 것은 11월 3일 대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여야는 경기 부양책의 규모 등에서 입장 차를 고수해왔는데, 이번에는 양측이 현재 서로 양보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부양책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의회가 합의에 이를 경우 대통령의 서명 역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드루 함밀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두 리더가 코로나19 부양책과 예산안을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매코널 대표 역시 “민주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했다”며 “타협이 손에 닿을 곳에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합의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으며, 이것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COMEX)에서 내년 2월물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10.90) 달러 상승한 1841.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약세와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급값을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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