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글로벌 전략, 3분기까지 해외이익 2천억원 넘어

입력 2020-11-30 14:05 수정 2020-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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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 투자전략고문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 투자전략고문
국내 금융업계를 선도해 온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 사업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 투자전략고문이 강조해온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30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이 24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 전체 해외이익 2383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전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2년전과 비교해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외법인들이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해외투자를 늘려온 결과다. 9월말 기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1조 8888억원으로 전체 300여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이 넘는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조 2138억원에 달해 운용사 자기자본 2위~6위의 것을 합친 것보다 크다. 증권사들과 비교해도 10위권 내 해당하는 수치다.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연결 기준 9조5732억원으로 2위와는 무려 4조원 가까이 앞서있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의 전체 자기자본은 16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진출과 해외투자 확대 등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강해 창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자기자본 확대가 이뤄졌다.

3분기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7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해외법인 한 해 실적인 674억원을 올해 3분기 만에 넘어서는 수치로 금융투자업계에서 차별되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실적의 중심에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가 있다. 2006년 TIGER ETF를 통해 ETF 시장에 진출해 2011년에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같은 해 캐나다 선두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와 호주 4대 ETF 운용사 중 하나인 베타쉐어즈를 인수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작년에는 글로벌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글로벌 X 재팬’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9월말 기준 9개국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은 53조원 수준으로 전세계 운용사 중 16위 규모를 기록 중이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온 미래에셋대우 해외 법인의 세전이익은 이번 분기까지 1738억원으로 역시 작년 전체 수치인 1709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은 꾸준히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 현재 15개 지역, 4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해외 법인들을 통해서만 거둬들인 2400억원 세전이익은 그룹 전체 그것의 약 17%에 달하는 규모로 뒤늦게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미래에셋이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해외 사업을 진행해 현지 투자자를 끌어들인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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