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재기 소상공인 28명,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

입력 2020-11-30 10:00 수정 2020-11-30 13: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에서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바리스타로 취업한 40대 이상 재기 소상공인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에서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바리스타로 취업한 40대 이상 재기 소상공인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중기부 제공)

"20여년간 여행업을 해오다 폐업을 하게 됐습니다. 리스타트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터득한 스타벅스의 경영노하우를 제 경험과 접목시켜 '세계 커피여행 카페' 재창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만의 브랜드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조OO씨 50대)"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중년층 재기 소상공인의 카페 취·재창업 지원을 위해 시범 운영한 ‘리스타트(Restart) 프로그램’의 첫 성과가 나타났다.

중기부는 스타벅스와 함께한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마치고 30일 서울 중구의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취업한 40대 이상 재기 소상공인 18명 중 12명의 수료 및 채용식을 개최했다.

스타벅스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중기부가 13번째로 체결한 자상한 기업으로, 중년층 소상공인을 바리스타로 양성하는 ’리스타트(Restart) 프로그램’을 올해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이 아닌,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노하우 등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커피 트렌드, 고객 서비스, 음료 품질, 위생 관리, 매장 손익관리 등 이론과 실습 교육 16시간(3일간)으로 구성해 교육 인원을 최소화하고, 생활방역 지침 등을 준수하면서 올 하반기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그 결과 1차(9월, 2회) 교육 수료생 27명 중 10명이 스타벅스에 바리스타로 채용돼 이미 근무하고 있으며, 2차(11~12월, 5회) 교육생 72명 중 이번에 합격한 18명도 순차적으로 수도권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바리스타로 취업한 28명 중 전직장려수당 자격요건을 충족한 대상자에게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나머지 교육 수료(예정)생 71명에게도 재창업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향후 중기부와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리스타트 프로그램에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과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보완사항 등을 검토해 체계적인 확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협력을 통한 정책 운영이 필요한 시기이며, 대·중견기업의 특화된 장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 자생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스타벅스의 사례처럼 소상공인 재기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4: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99,000
    • -0.38%
    • 이더리움
    • 4,493,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0.87%
    • 리플
    • 759
    • +0.13%
    • 솔라나
    • 205,800
    • -2.7%
    • 에이다
    • 683
    • +0.29%
    • 이오스
    • 1,164
    • -8.06%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50
    • -2.75%
    • 체인링크
    • 21,080
    • -0.24%
    • 샌드박스
    • 667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