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스터빈' 만든다…"2030년 글로벌 4강 도약"

입력 2020-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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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부·울·경에 가스터빈 산업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사진제공=두산그룹)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사진제공=두산그룹)

정부가 2030년 가스터빈 산업 글로벌 4강 도약을 목표로 '한국형 가스터빈'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효율 향상 연구개발(R&D)과 초고효율급 가스터빈 개발을 추진한다. 또 발전사와 중소·중견 부품제조사간 공동 R&D 및 사업화도 진행한다.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혁신클러스터 기반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가스터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에 설치된 가스터빈 158기 전량도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 이탈리아의 안살도 등 글로벌 빅4 기업의 제품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가스터빈과 핵심 부품 모두를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외 기업, 산·학·연 간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복합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내년부터 복합발전 성능·기자재 규격 등을 표준화하는 한국형 표준 복합발전 모델 개발·실증을 추진한다. 교체가 예정된 국내 가스터빈 15기에 대한 실증 사업을 통해 약 4조4000억 원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270MW급 가스터빈 모델을 기반으로 초고효율급 개발을 위한 R&D도 진행된다. 2040년까지 300MW급 수소 전소 가스터빈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80MW급 중형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한다.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베인·대형디스크 3대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발전소와 중소·중견 부품 제조사 간 공동 R&D도 이뤄진다. 특히, 1650℃급 고온 소재·부품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계획이다.

부·울·경 지역에는 가스터빈 산업 혁신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한다.

올해 8월 에너지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가스터빈 시험연구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기술 관련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지원사업단'도 마련된다.

산업부는 산·학·연 전문기관 간 기술·정보 교류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을 운영하기로 했다. 석·박사급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기술전문 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 수급 유지를 위해 당분간 LNG 발전은 확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 간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를 잘 구축해 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소 발전으로의 에너지 전환과 2050 탄소 중립 사회·경제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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