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조선소 안벽에서 LNG 선적작업 성공

입력 2020-1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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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안벽에서 선박 대 선박 LNG 선적하는 최초 사례
LNG 증발가스(BOG) 처리기술 특허로 LNG 기술력 재입증
국내 LNG 벙커링 비즈니스 모델 구축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을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시도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 첫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영하 163℃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운반선은 화물창 안전성 입증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건조를 마치면 화물창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평택, 통영, 삼척 등 국내 LNG터미널까지 직접 이동해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았다. 이동시간만 최소 6시간~최대 24시간이 소요되고 유류비, 인건비 등 많은 운항비용까지 발생했다.

특히 최근 LNG운반선 및 LNG추진선의 발주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LNG터미널의 혼잡도가 커져 대우조선해양은 가스시운전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가까운 통영터미널 대신 삼척터미널을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조선소 내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이 성공함에 따라 이런 비효율적인 요소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내외 TF를 구성해 관련 절차서를 개발해 왔으며, 올해 8월에는 한국선급과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테스트를 준비하며 증발가스(BOG) 처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LNG 선적작업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메탄가스 노출 제로 기술을 적용해 조선소 내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환경에서 LNG 선적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담당 박상환 상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고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작업을 성공리에 마쳐 기술력을 한 차원 높였다”며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LNG 벙커링 산업 발전에 발판을 마련한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증 테스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대우조선해양의 LNG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선급의 위험도 평가와 절차서 작성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지원 및 경남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 등 관련 기관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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