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 정상회의 도중 대선 불복 트윗…이후 골프장行

입력 2020-1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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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 연설 마치자 “대규모 사기 보여줄 것” 트윗 올라와
이후 골프장으로 자리 옮겨...므누신 장관 등이 대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골프클럽을 방문해 골프를 치고 있다. 스털링/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트럼프골프클럽을 방문해 골프를 치고 있다. 스털링/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의사는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담 참석 중에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골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개최한 G20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 G20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 된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 선언문을 낭독하는 9분간 고개를 숙이고 책상 위 무언가를 응시했다. 이후 낭독이 끝나자 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엔 “전례 없던, 대규모 사기(투표)를 보여드리겠다”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이후에도 비슷한 내용의 트윗과 더불어 “(코로나19에 걸린) 내 아들은 잘 지내고 있다.”, “조지아에서 대규모 투표 사기 정보가 나오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등의 트윗이 연달아 게시됐다.

블룸버그는 G20 회담에 참석한 2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강화하고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테러리스트들과 싸워온 것에 대한 노고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을 효율적으로 이겨냄과 동시에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점도 임기 내 업적으로 거론됐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적 공유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문재인 한국 대통령 등이 발언을 한 ‘코로나19 대유행 대비 세션’에 트럼프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발언 순서 때 자리를 떠 워싱턴D.C 외곽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을 찾았다. 미국 대표 자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대신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런 정상회담에선 여러 시간 동안 대표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한 시간은 머물다 갔다”고 설명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G20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국제 외교 무대로 알려졌다. 개막 전날까지도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예상과 달리 참석을 했고, 앞서 열린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도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련의 모습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정상들에게 ‘함께 일하게 돼 큰 영광이었고 다시 일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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