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유통가는 OO에 빠졌다

입력 2020-11-19 14:02 수정 2020-11-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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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도서 상품 익일 배송…신라호텔은 '호텔 속 도서관'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과 홈스쿨링 등으로 도서 수요가 급증하자 이커머스와 홈쇼핑, 나아가 호텔업계까지 독서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3개월(8~10월)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유아(112%)와 여행/취미/레저(94%)의 신장세가 두드러졌고, 문학(67%), 중고등학습/참고서(65%), 청소년(56%), 가정/생활/요리(30%) 등의 판매도 고루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 도서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과 비교해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서점이나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며 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이머커스는 도서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G마켓,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부터 도서 카테고리에 스마일배송을 도입했는데, 이를 통해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모든 도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스마일배송 도서 전 상품은 ‘무료 배송’이다. 스마일배송 상품 중 배송비가 있는 생필품/가공식품 등과 도서를 함께 구매하면 전 상품 무료 배송돼 배송비 절감 효과가 크다. 현재 G마켓, 옥션 스마일배송에서는 일반 도서 2만 여종, 유아도서 및 참고서 1000여 종이 준비돼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도서 상품 라인업을 2021년 말까지 약 100만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홈쇼핑에서도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CJ ENM 오쇼핑 부문에 따르면 8~10월 CJ오쇼핑과 CJmall을 통해 판매된 유아동교재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36.7% 늘었다. 지난달 20일 첫선을 보인 '비룡소 클래식' 전집은 론칭 방송에서 계획 물량의 170%가 팔렸다.

이에 따라 CJ ENM 오쇼핑 부문은 같은 기간(8~10월) 지난해(370여 개)보다 약 15% 늘어난 430여 개 브랜드를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사진제공=호텔신라)

코로나 시대 집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텔도 도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라운지 공간을 전면 활용해 ‘호텔 속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신라호텔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등교를 하지 못한 자녀들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도 늘어났다"며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독서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작은 도서관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라호텔은 도서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플라이북(Flybook)’과 협업해 19층 라운지를 아늑한 서재로 바꿨다. 총 300여 권의 책이 준비된 라운지에서 따뜻한 차와 함께 가을 독서에 푹 빠질 수 있다.

‘플라이 미 투 더 북(Fly Me to the Book)’ 패키지를 이용하면 호텔 서재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것은 물론, 포근한 객실에서도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대여 서비스(객실당 최대 5권)가 제공된다.

또한, 이 패키지에는 ‘플라이북’ 멤버십 이용권(프리미엄 1개월 및 스탠다드 5개월)을 증정해 투숙 이후에도 독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멤버십 이용권은 프리미엄 1개월, 스탠다드 5개월을 각각 제공한다. ‘플라이 미 투 더 북’ 패키지는 매주 금요일을 제외하고 내년 3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디럭스 룸 1박 기준 △19층 플라이북 라운지 입장 2인 △플라이북 특별 혜택(멤버십 및 기프트 박스 1개) △체련장, 실내 수영장 혜택 2인으로 기본 구성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서는 패션ㆍ뷰티 상품보다 이익률은 조금 낮지만 전체 평균 수준"이라며 "대신 교육 관련 카테고리가 고관여 제품인 만큼 패션뷰티 같은 기호상품보다 반품률이 낮은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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