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외식↓, 식료품 장보기 횟수·비용↑

입력 2020-11-15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 1→2~3회, 한번 장 볼 때 비용 8만7000원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 중인 시민들. (사진제공=롯데쇼핑)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 중인 시민들. (사진제공=롯데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장보는 횟수와 비용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시장 뉴스레터: 코로나19로 떠오르는 식품'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식품 소비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이 74.2%로 나타났다.

aT는 지난달 14∼30일 사이 소비자 27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식품 소비 변화 조사를 시행했다.

먼저 구매 주기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주 1회라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주 2∼3회는 29.8%에 머물렀다. 지금은 주 2∼3회라는 응답률이 42.5%로 가장 많았고, 주 1회는 34.9%로 집계됐다.

한번 장 볼 때 드는 비용은 코로나19 발생 전 평균 7만8605원에서 현재 8만7704원으로 11.6% 늘었다.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 소매점 POS(판매정보시스템) 매출액 변화율을 보면 떡(20.5%), 식빵(15.6%), 치즈(12.8%), 조미료(10.6%), 프리믹스류(10.3%)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기름(9.9%), 빵(8.8%), 밀가루(8.5%), 두부(8.1%), 된장(8.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서 라면,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은 제외됐다.

각 품목의 구매량을 늘린 이유로는 '집밥 섭취 횟수 증가'라는 답변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설문 대상 품목 이외에 구매를 늘린 품목으로는 '샐러드'(21.3%), '채소'(20.1%), '과일'(18.3%)을 꼽았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를 대체하면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라면, 냉동식품,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코로나가 장기화 추세에 접어들자 직접 요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밀키트, 소스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면역력이 이슈로 떠오르자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받으려는 소비자도 늘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1∼8월 건강기능식품 품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라면은 코로나19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식품으로서의 라면 구매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1조1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69,000
    • -1.78%
    • 이더리움
    • 4,608,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725,000
    • -4.79%
    • 리플
    • 742
    • +0.13%
    • 솔라나
    • 200,800
    • -3.32%
    • 에이다
    • 681
    • +0.89%
    • 이오스
    • 1,118
    • +1.91%
    • 트론
    • 167
    • +0%
    • 스텔라루멘
    • 162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0%
    • 체인링크
    • 19,990
    • -1.62%
    • 샌드박스
    • 642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