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현재도 앞으로도 ‘탈(脫) 탄소’가 대세

입력 2020-11-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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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 정책의지가 강력해지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출범을 앞두고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그린에너지(태양광, 풍력, 수소), 탄소배출권 등 ‘탈(脫) 탄소’ 관련주들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탈 탄소’ 관련 종목들은 10월대비 11월 들어 대부분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풍력 발전기 업체 씨에스윈드는 10월 -6.82%의 주가 하락폭을 보였지만 11월 들어서는 11.74%(12일 종가기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태양광 대장주인 한화솔루션도 10월 3.68%에서 11월 5.56%로 주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두산퓨얼셀도 지난달은 -4.05%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 2.52%의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관련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휴켐스는 이달들어 7.1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고,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C코트렐은 이달들어 주가가 25.59% 상승했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그린케미칼은 지난달 -0.39%의 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들어 49.54%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 산업의 핵심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다.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050년까지 미국 경제를 100% 친환경 에너지 기반으로 바꾼다는 공약을 내건 상태다. 앞서 한국도 7월 문재인 정부가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2021년부터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의 감축 노력을 강조하는 파리협정의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면서 그간 선진국을 중심으로 도입되었던 배출권거래제나 탄소세 등과 같은 유형의 탄소가격제가 개발도상국에도 본격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정책과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감안할 때 ‘탈 탄소’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전망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선언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투자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감축수단으로 거론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활성화되고 탄소배출권, 탄소세 등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정부의 환경 정책 변화의 수혜가 가능한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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