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 세계 최초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운전대 잡을 필요 없어

입력 2020-1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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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고급 세단 ‘레전드’에 장착

▲혼다의 고급 세단 ‘레전드’. 혼다는 11일 연내 일본에서 출시하는 레전드에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3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출처 혼다 웹사이트
▲혼다의 고급 세단 ‘레전드’. 혼다는 11일 연내 일본에서 출시하는 레전드에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3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출처 혼다 웹사이트
일본 혼다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조건부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레벨3 자동차를 연내 일본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정의에 따르면 레벨3는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자동차로 바뀌어 고속도로와 같은 일정 구간에서는 차량 스스로 주행하고 운전자는 도로를 보거나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다. 시스템이 개입을 요구했을 때에만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이는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2와 가장 다른 점이다.

현재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등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에 적용한 자율주행 수준은 대부분 레벨2다. 레벨3 자율주행차를 대량 생산하는 것은 혼다가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날 연내 출시 예정인 혼다의 고급 세단 ‘레전드’를 자율주행 레벨3으로 인정했다. 국토교통성은 “우리는 3월 세계에서 거의 최초로 자율주행차 안전 기준을 책정하는 등 자율주행의 조기 도입을 위한 제도 마련을 추진해 왔다”며 “혼다로부터 신청이 들어온 레전드의 안전 기준 적합 심사를 통해 형식 지정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혼다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트래픽 잼 파일럿’이 탑재된 레전드는 주변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운전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한다. 고속도로가 정체됐을 때 운전자가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도 자동차가 앞차를 따라 주행할 수 있다. 운전자가 보통의 운전 자세에서 일정 시간 벗어나 있으면 경보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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