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0원 폭등..장중 1510원 '돌파'

입력 2008-11-20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년8개월만에 최고치..."심리적 저항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50원 이상 폭등하며 151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0.5원 오른 14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8년 3월13일 1521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3.5원 급등한 150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들어오면서 1480원대 중반가지 하락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1517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대거 들어오면서 1500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증시와 이날 국내증시의 폭락으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5% 이상 폭락했으며 이날 코스피 지수도 7% 가까이 폭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500원선이 돌파된 상황이라 환율 전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불안심리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지나친 시장 불안을 방치하지 않겠다"면서 간만에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더불어 정부는 장 막판 대규모 달러 매도를 단행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후반 환율이 1517원까지 치솟자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섰다"면서 "장 막판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대거 들어오면서 환율을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선 아래로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862,000
    • -1.32%
    • 이더리움
    • 4,405,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872,500
    • +3.38%
    • 리플
    • 2,782
    • -2.59%
    • 솔라나
    • 187,400
    • -0.85%
    • 에이다
    • 546
    • -2.67%
    • 트론
    • 415
    • -0.24%
    • 스텔라루멘
    • 3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00
    • +0.3%
    • 체인링크
    • 18,490
    • -3.09%
    • 샌드박스
    • 172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