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김배용 코스모덱 대표 “DDS로 비타민C 글로벌 화장품사 납품”

입력 2020-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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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용 코스모덱 대표이사 (사진제공=코스모덱)
▲김배용 코스모덱 대표이사 (사진제공=코스모덱)

김배용 코스모덱 대표이사는 6일 서울 강남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화학 물질에 관한 연구 끝에 독자적인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확보했다”며 “당사는 DDS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화장품 업체 J사와 U사에 안정화된 비타민 C를 납품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획은 고객사 납품 물량 확대와 생산 설비 확보”라며 “자사의 DDS 기술은 중장기로 보면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제약·바이오 분야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배용 대표는 프랑스 파스퇴르대학에서 물리화학·재료과학을 공부하고 LG중앙연구소, 실리콘밸리를 거쳐 2013년쯤 국내에 정착했다. 2017년 설립된 코스모덱은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김 대표의 DDS 기술을 화장품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만든 업체다.

김 대표는 “제가 평생 연구해온 기술은 이종 물질의 결합과 그 결합 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와 관련된 것”이라며 “주목한 소재가 기능성 소재로 쓰이는 비타민 C”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타민C는 모든 화장품 회사가 원하는 소재이지만 여전히 유통기한 제한 등 다루게 어려워하고 있다”며 “당사의 DDS 기술은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비타민C를 안정화하고 독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은 크게 기초, 썬, 색조로 나뉜다. 기초화장품과 썬화장품의 90% 이상이 에멀전(물+기름) 제품이다. 해당 제형에는 그동안 비타민C를 사용할 수 없었다. 비타민C의 특성 때문이다.

비타민C는 화학적 특성상 보관하는 과정에서 변질하는 속도가 빠르다. 변질한 비타민C는 복용 시 몸에 독으로 작용하며, 피부에 바를 때도 자극을 준다. 이로 인해 화장품 업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비타민C의 변질 속도를 늦추고 자극을 낮추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서 가장 진보된 비타민C 화장품은 물을 더해 산화 시간을 늦추는 기능성 제품군이다. 다만 제품 패키지가 소량 단위(5g, 10g)로 일회성으로 제한되며, 진공 유지 및 햇빛 접촉 금지 등 주의 사항이 많다.

코스모덱의 DDS 기술은 에멀전 화장품에 유일하게 안정된 비타민C 적용을 가능케 한다.

김배용 대표는 “DDS 기술을 활용한 유통기한 확대는 고객사가 안정화된 비타민C 원료를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글로벌 E사는 앞으로 출시할 제품에 30%(일반적인 기능성 원료 함량은 0.1%∼1% 수준 함유) 가량의 자사 비타민C원료를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E사와 U사에 앞서 출시된 자사 비타민C 원료 사용 제품의 함유량은 10∼15% 수준”이라며 “제품군 확대와 함유량 확대는 자사의 실적 개선과 연결될 전망이며, 앞으로 수주를 대비한 설비 투자도 진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스모덱은 앞으로 늘어날 고객사 물량에 대비키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사들은 자사의 기술을 검증하고 제품에 고용량의 비타민C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적용 대상 제품이 늘어날수록 자사의 실적 또한 지속해서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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