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승기에 환호한 자본시장···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입력 2020-11-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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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코스닥 마감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5일 코스피, 코스닥 마감 지수(사진제공=한국거래소)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증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6.47포인트 오픈 2413.7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7.83포인트 올라 844.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조3922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도 6247억 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96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사상 가장 많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지며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삼성SDI(5.33%), LG화학(4.15%), SK이노베이션(4.55%) 등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고 삼성전자(3.08%), 삼성바이오로직스(6.55%) 등의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7.7원 내린 1130.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28.2원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달 27일(1125.5원)보다 불과 2.7원 높은 수준이다.

바이든 후보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상수지 흑자 지속 소식도 원화에 강세에 힘을 실었다.

채권가격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국고3년물은 2.8bp 떨어진 0.927%를, 국고5년물은 4.3bp 내린 1.223%를 기록했다.

당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시장의 이같은 상승세에 전문가들 역시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든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했고 그로 인한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자본시장 입장에서 불확실성은 점차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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