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기록 양산한 2020 대선…사전투표·최고령 대통령 기록 행진

입력 2020-11-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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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대선은 여러 면에서 ‘기록적인 선거’로 역사에 남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투표와 역대 가장 큰 선거비용, 최고령 대통령 취임 등 기록이 쏟아졌다.

CNN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투표한 대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의 집계에 따르면 대선 당일(현지시간 3일)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억116만7740명에 달했다. 이 중 우편투표 수는 6524만4687건이었다.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 수인 4700만 건보다 2.5배 이상 많은 기록이다. 당시 총투표수가 1억3650만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사전투표만으로 직전 대선의 73% 수준이다.

두 후보가 사전투표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인 탓에 당파에 따른 유권자의 선택도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 중 44.8%가 민주당원이었고, 30.5%는 공화당원이었다.

미국선거프로젝트의 책임자 마이클 맥도날드 플로리다대학 교수는 올해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이 1억5000만 명을 넘어 투표율 6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전망대로라면 1908년 대선(65.4%) 이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 2016년 대선 투표율은 56.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백악관에 입성하더라도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74세로,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재선에 성공한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이다. 그는 2017년 1월 만 70세의 나이로 취임해 최고령 대통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의 ‘최고령’ 타이틀을 갈아치울 수 있다. 그는 내년 1월 취임한다면 78세의 나이로 대통령이 된다. 두 후보가 4살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바이든 후보가 나이가 많아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공격해왔다. 그는 바이든이 치매에 걸렸다며 ‘슬리피 조’라는 별명을 붙여 조롱했다.

또 이번 대선을 놓고 베팅사이트에 걸린 판돈도 사상 최대였다.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익스체인지는 1일 기준 미국 대선의 승자를 알아맞히는 종목에 2억5000만 파운드(약 3705억 원)가 걸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1억9900만 파운드를 넘어 단일 종목 신기록이다. 베팅업계가 예측한 승률은 바이든 후보가 높았다. 베트페어익스체인지는 바이든 후보의 승률을 66%, 트럼프 대통령의 승률을 35%로 계산했다. 하지만 승률 대신 걸린 금액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더 많은 금액이 몰렸다.

또 이번 대선에는 사상 최대인 109억 달러(약 12조 원)의 비용이 들어 ‘역대 가장 비싼 선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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