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위로를'…온택트로 찾아온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

입력 2020-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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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지역의 대표 축제인 ‘2020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이 올해는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열렸다. 서계ㆍ중림ㆍ회현동에서 지난달 17~18일, 30~31일 총 4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기존에는 공연과 체험 행사로 채워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으로 비대면 행사로 기획됐다. 주민들의 참여는 전보다 줄었지만 온라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 즐길 거리가 더욱 많아졌다. 도시재생으로 활력 넘치는 생생한 현장을 담은 페스티벌 영상은 이번 주부터 차례로 서울시 등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다.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영상으로 시민 만난다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공동체의 통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됐다. 서계ㆍ중림ㆍ회현동 3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행사의 방식과 내용이 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온택트 방식을 택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거점시설의 모습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남기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을 마쳤다. 편집한 영상은 서울시의 홍보채널과 서울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지역 도시재생기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역 특색' 입은 페스티벌…어떤 콘텐츠 볼 수 있을까

'잇다 페스티벌'은 서계동, 회현동, 중림동의 특색을 담아 지역 주민들만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서계동 축제인 ‘낭만서계’에서는 ‘어고잉 런웨이쇼’와 ‘어고잉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어고잉(AGOING)’은 서계동의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지역 대표 브랜드다. 지역의 신인 디자이너와 봉제 장인이 합작해 제작하는 여성복이다. 봉제산업 종사자가 많다는 특성을 살려 이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구성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청파언덕 골목 영화제’ 열어 주민끼리 영화를 감상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현동 축제인 ‘회현별곡’에서는 주민 바리스타들과 함께 커피를 만들어보는 핸드드립 바리스타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거점시설인 '계단집'에서 만요(근대가요) 메들리 공연도 열어 주민들이 어우러져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거점시설 '검벽돌집'에서는 요리하는 PD로 유명한 이욱정PD의 강연과 ‘남촌주(酒)’ 술빚기 시연행사도 열렸다. 남촌주와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쿠크 토킹쇼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중림동 축제인 ‘중림만리’에서는 '시그니처 푸드쇼'가 눈길을 끌었다. 중림ㆍ만리동 맛집 셰프와 주민들이 모여 식당의 대표 메뉴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리보다 활동적인 행사에 참여하길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러닝토크쇼'도 열렸다. 중림동 명소인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러닝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누고 서울역 일대 달리기 좋은 공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끝났지만 즐길 거리는 남아있다"

서울시는 예전보다 대면 활동이 줄어든 축제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행사도 기획했다. ‘주민 트롯 영상 경연대회’와 ‘온라인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민 트로트 경연 영상 경연대회’는 서계ㆍ중림ㆍ회현동 주민들로부터 트로트를 부르는 영상을 온라인 제출받고 실력을 뽐낸 주민을 선정해 시상하는 이벤트다. 서울로 운영사무국은 지난달 22일까지 영상을 접수받았다. 노래에 자신 있는 주민들이 영상을 보내고 다른 주민들은 유튜브를 통해 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댓글 이벤트에서는 차례로 업로드 되는 축제 영상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됐지만 주민들이 참여할 통로를 만들어 축제는 물론 도시재생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축제로 마중물 사업이 끝나도 자력재생의 동력을 이어나갈 불씨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난관 앞에 고심하며 만들어낸 이번 축제가 코로나에 지친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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