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조3000억…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웃었다

입력 2020-1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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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사장 "인텔 낸드 인수로 균형 잡힌 사업구조 갖출 것"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 흐름 속에서도 3분기 영업이익 1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액 8조1288억 원, 영업이익 1조2997억 원, 순이익 1조779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175%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6%로 작년 7%에서 9%포인트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3%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선 매출 6%,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향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했다. 그러나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안정적인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선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사장이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도 직접 설명했다.

이석희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격한 기후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최근 RE100에 가입,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가량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1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000억 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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