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없이 치매 원인 모니터링…초고감도 영상기술 개발

입력 2020-11-01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자기파 파장별 스펙트럼과 테라헤르츠 정의 및 메타물질을 이용한 고민감도 비표지 테라헤르츠 생체 이미징 기술 모식도.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자기파 파장별 스펙트럼과 테라헤르츠 정의 및 메타물질을 이용한 고민감도 비표지 테라헤르츠 생체 이미징 기술 모식도.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조영제 없이도 생체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통해 질병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서민아 박사 연구팀이 테라헤르츠(THz, 1012Hz) 전자기파를 이용해 조영제 없이도 생체 내에 미량만 존재하는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이미징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 단백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테라헤르츠 전자기파는 X-ray나 방사선처럼 고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아 생체조직을 변형시키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조영제 없이도 생체 내부를 관찰할 수 있어 안전한 차세대 이미징 기술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X-ray나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서 매우 작거나 극미량의 물질은 관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테라헤르츠파는 생체 내 수분에 흡수돼 사라지기 때문에 관찰한 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공물질인 메타물질을 개발해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테라헤르츠파의 민감도를 높이고, 생체 내부의 물과 만나 흡수되지 않도록 수분과 만날 경우 그 경계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도록 하는 새로운 메타물질을 설계ㆍ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테라헤르츠파 기술로 영상화가 어려운 극미량의 생체 조직의 선명한 영상을 촬영했다.

KIST 서민아 박사는 “인체 내 다양한 질병 원인 물질을 조영제 없이 직접 검출함으로써, 치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 진단 기술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예를 들어 인체 내 암 조직 등을 조영제 없이 선명한 경계면을 확인하는 영상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KIST 주요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대통령 “환율, 한두 달 지나면 1400원 전후로 하락 전망”
  • 단독 ‘딥시크’ 탑재한 中 BYD, 한국서 ‘보안 인증’ 통과했다
  • 원화 흔들리자 ‘금·은’ 에 올인…한 달 새 4500억 몰렸다
  • 뉴욕증시, ‘셀아메리카’ 우려에 급락…금값, 첫 4700달러 돌파
  • “오늘도 안전하게 퇴근합시다”⋯반도건설 현장의 아침 [산재 공화국, 시스템의 부재 下-②]
  • 1월 중순 수출 14.9% 증가⋯반도체는 70.2%↑
  • 코레일 '2026 설 승차권 예매'…경부선 KTX
  • 트럼프, 알래스카 LNG 개발 성과 내세운 후 “한일 자금 확보” 피력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14: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36,000
    • -1.76%
    • 이더리움
    • 4,449,000
    • -5.18%
    • 비트코인 캐시
    • 883,000
    • +2.79%
    • 리플
    • 2,844
    • -2.07%
    • 솔라나
    • 190,700
    • -3.2%
    • 에이다
    • 535
    • -1.47%
    • 트론
    • 442
    • -4.95%
    • 스텔라루멘
    • 31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30
    • -1.83%
    • 체인링크
    • 18,430
    • -2.85%
    • 샌드박스
    • 220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