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길 걷는다...롯데·아모레퍼시픽 재벌 3세 닮은꼴 행보

입력 2020-10-30 13:58 수정 2020-10-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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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그룹 이사 (연합뉴스)
▲신유열 롯데그룹 이사 (연합뉴스)

유통가 재벌 3세들의 아버지의 닮은꼴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씨가 롯데그룹로 이사로 입사하며 롯데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신유열 이사는 2008년 게이오대를 졸업한 후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임원으로 근무해 왔다. 최근까지 싱가포르 법인에서 근무하며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아왔다.

신 이사의 행보는 신동빈 회장의 젊은 시절고 오버랩된다. 신 회장 역시 일본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게이오대와 콜럼비아MBA, 노무라증권에 이어지는 경영 코스를 밟았다.

롯데 후계자들이 대학 졸업 후 롯데에 입사하는 대신 다른 기업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남 밑에서 고생을 해봐야 사회를 배울 수 있다“는 故 신격호 전 명예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 역시 노무라 증권이 첫 직장이었다. 신 회장은 노무라에서 경험을 쌓은 후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했다. 당시 신 회장의 나이는 34세였다. 신 이사 역시 현재 34세다.

결혼 역시 부전자전이다. 신 이사는 지난 2015년 미국 하와이에서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 여성은 콜럼비아대 동문으로 평범한 집안의 딸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게 없다. 이는 신격호 전 명예회장부터 내려오는 전통이기도 하다. 신 전 명예회장은 일본인 여성 다케모리 하쓰코 여사와 결혼했고 신 회장 역시 일본인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가 배우자다.

▲서민정 씨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서민정 씨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

세기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도 아버지와 닮은 꼴이다. 서 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아모레퍼시픽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서 회장 역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통업계 재벌가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 역시 2대 째 대물림됐다. 서 회장이 농심그룹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인 신윤경 씨와 결혼하면서 유통업계끼리 혼맥을 맺은데 이어 서 씨 역시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해 아모레퍼시픽은 농심에 이어 보광그룹과도 사돈관계가 됐다.

홍석준 회장은 삼성그룹 고 이건희 전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여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홍석조 BGF 그룹 회장의 동생이며, 보광그룹을 이끌고 있는 홍석규 회장의 형이다. 보광그룹의 관계사로는 편의점 CU로 대표되는 BGF리테일과 헬로네이처, 보광창업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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