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설익은 폐배터리 사업…적자 탈출 묘수될까

입력 2020-10-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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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약 1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파워로직스가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을 발판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상반기 보고서에 폐배터리 사업 부문에 대한 매출 규모를 별도로 적시하지 않았다.

폐배터리 사업의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아 별도 구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카메라모듈 공급하고 있고, 배터리 모듈 사업은 삼성SDI, LG화학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남은 전력량을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활용하면 폐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새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폐배터리 사업이 단기간 내 파워로직스가 실적을 개선할 만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올초 본격적으로 시작한 폐배터리 관련 사업의 규모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의 사업 규모가 크지 않지만, 시장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이달 20일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이 폐배터리 활용을 위해 손잡는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워로직스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는 게 주목받은 것이다.

게다가 국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전기차 폐배터리 반납 의무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전기차 폐배러티 재활용 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폐배터리 시장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업계는 2025년을 본격적인 시장 형성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파워로직스로선 당장 폐배터리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초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2차전지 사업부도 ESS 사업 수주 지연으로 성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파워로직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0억 원으로, 2019년 상반기 3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기가 플래그십 카메라 모듈에서 중저가 시장을 넓히고 있어, 중저가 카메라 모듈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은 쉽지 않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물량 회복함에 따라 하반기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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