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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패닉…WTI 5.5%↓

입력 2020-10-29 07:21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5.5%(2.18달러) 폭락한 배럴당 37.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5.1%(2.08달러) 미끄러진 배럴당 39.12달러를 기록,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국과 유럽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코로나19에 시장이 다시 패닉에 빠졌다. 미국의 일주일 평균 신쥬 확진자 수가 7만 명 수준에 올라섰다. 몇몇 지역에서는 병원 중환자실(ICU)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의료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 조치 강화에 나섰다. 엘패소카운티는 최근 야간 통행금지 조처를 내렸고, 시카고는 비필수 업종의 사업체와 점포의 야간 영업을 금지하고 주민들에게도 6명 이상의 모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불능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각국의 외출 제한이나 점포 영업의 규제가 확산 및 장기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프랑스에서는 5개월 만에 봉쇄 조치가 재도입됐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통근 등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한 외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 사업장이 모두 폐쇄된다. 국경은 계속 열어두지만, 지역 간의 이동은 할 수 없다. 유럽 내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독일 역시 다음 달 2일부터 4주 동안 음식점과 주점, 영화관 등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 조치를 꺼내 들었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수요가 위축된 것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유가 하락은 한층 가속화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7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국제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1.7%(32.70달러) 내린 온스당 1879.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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