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밸류에 배당 매력까지… 4분기 ‘상장 리츠’가 뜬다

입력 2020-10-28 16:00 수정 2020-10-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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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속에서 성장주에 묻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하반기 지지부진한 증시 속에서 안정적인 배당 매력과 함께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상장된 리츠 12개 모두 이달 초 대비 주가가 뛰어올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된 12개의 리츠 중 에이리츠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달 초 대비 현재 에이리츠의 주가는 18.04% 상승했다. 뒤이어 이리츠코크렙(9.79%), 이지스밸류리츠(9.10%), 이지스레지던스리츠(6.09%), 미래에셋맵스리츠(5.26%) 등의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 12개의 리츠 평균 수익률은 6.53%로, 같은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0.54%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리츠는 올해 증시 활황속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 8월 초 상장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1호리츠는 공모가의 90%인 4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돼 하한가로 출발했으며,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상장을 연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10월들어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 양도소득세 이슈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증시가 조정장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장 리츠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평균 2%대에 불과한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에 대비해 대표적인 상장 리츠들은 2021년 4~7%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7.5%)를 비롯해 코람코에너지리츠(6.5%), 이리츠코크렙(6.4%), 이지스밸류리츠(6.4%), 롯데리츠(6.1%), 이지스레지던스리츠(5.2%), 신한알파리츠(4.5%) 등도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전망된다.

또한 상장리츠들이 우량한 자산편입을 시도하려는 추세와 함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그간 저평가 됐던 ‘상장리츠’의 밸류에이션 상승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 신한알파리츠는 3분기 신한L타워, 트윈시티 남산을 모두 편입했다. 또한 롯데리츠는 최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데다 롯데쇼핑과의 장기임대차계약과 그룹사 보유 자산들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도 적극적으로 자산편입 추진을 계획 중이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태평로 빌딩의 공정가치가 매입가 대비 평당 298만 원이 상승해 실적에 356억 원의 부동산 평가이익이 반영되기도 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서울 오피스 시장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주도했으나 최근 상장리츠 운용사들로 거래 주체가 점차 전환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상장리츠와 공모펀드에 유지 되는 별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오피스 시장의 주요 거래 주체로 상장리츠 운용사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리츠는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라며 “그동안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었던 언택트 중심의 성장주 쏠림 현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당컷 우려 등이 완화된데다 저금리, 퇴직연금 리츠 투자, 분리과세 등 정책적 지원 고려하면 저평가 국면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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