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화학 vs SK이노 ITC 소송, 12월 10일로 또 연기…합의 속도 전망

입력 2020-10-27 07:43 수정 2020-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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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공공 이익 등 숙고 중"…양사 모두 대화 창구는 열어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이차전지(배터리)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을 12월 10일(현지시각)로 다시 한번 연기했다.

앞서 5일에서 26일로 한 차례 결정을 연기한 뒤 또다시 6주가량 미룬 것이다.

ITC는 결정의 배경이나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첫 번째 연기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단, ITC는 연장을 공지하면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구제조치, 공공의 이익 등에 대한 의견을 받았고 이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고려하면 ITC의 고심 자체가 길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모두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ITC의 판결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과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할 시 이례적으로 거부권(비토)을 행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론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연기의 배경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알 수 없으나, ITC 위원회가 앞서 1차로 21일 연기한 데 이어 추가로 45일이라는 긴 기간을 다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위원회가 본 사건의 쟁점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비해 LG화학은 최근 ITC에서 2차로 연장되는 사례가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했다.

양사는 합의에 대한 가능성도 다시금 내비쳤다.

SK이노베이션은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면서도 "송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하여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G화학도 "ITC 소송에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며 "더불어 경쟁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소송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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