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급락…WTI 3.2%↓

입력 2020-10-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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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2%(1.29달러) 하락한 배럴당 38.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3주 사이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3.1%(1.31달러) 하락한 배럴당 40.4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경제 활동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세 번째 고비를 맞이하고 있으며, 유럽도 통제불능 코로나19 확산에 점차 통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의 하락 폭은 한때 9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주식처럼 위험 자산으로 하는 원유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글로벌 수요 위축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분석하는 ‘COVID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3일과 24일 이틀 연속으로 8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이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 일요일 기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0% 이상 급증, 사상 최대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지만, 확산 자체를 누그러뜨리긴 어렵다는 듯한 발언을 해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유럽 역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유럽 내 ‘방역 모범국’이라고 불리던 독일 역시 식당과 술집 영업 제한 등의 봉쇄 조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리비아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4주 안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0.03%(0.50달러) 상승한 온스당 1905.7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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