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톡!]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특허경영전략

입력 2020-10-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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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특허법인 서한 파트너변리사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초연결성 및 초지능화의 특징을 가지는 사회로의 변화를 말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통적인 테크 기업 외에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에 중점을 두는 플랫폼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구글과 아마존, 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플랫폼 기업의 대표적인 예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과 데이터이다. 기업의 비즈니스에서 기술이 중점이 되면 테크 기업에 가까워지며, 데이터가 중심이 되면 플랫폼 기업에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기업의 가치에서 유형의 가치보다 무형의 가치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아도 제조·장치 산업 기반의 기업이 아닌 데이터 중심 기업인 애플, MS, 아마존 등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은 어떠한 경영전략을 취해야 할까? 답은 바로 특허경영전략이다. 특허 등 지식재산권이 바로 기업의 무형 가치를 증가시키는 자산이 됨은 물론 공개된 특허 정보가 기업경영을 위한 중요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허경영전략은 전통적인 테크 기업은 물론 플랫폼 기업에도 필수적이다.

물론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단시간 이내에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하여 해당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에 진입하는 경우 지식재산권 없이 성공하기도 한다. 카카오톡이나 키즈노트와 같은 경우가 그 예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원클릭 특허를 확보하여 자사 비즈니스를 급성장시킴은 물론 애플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로열티 수입을 얻음으로써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지식재산권 활용의 중요성을 보여준 바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많은 스타트업은 사업계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타사 특허 분석 및 자사 특허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인다. 공동 창업자에 특허 변호사가 포함되거나 로펌의 투자를 받아 특허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의 투자에 있어서 사업의 법적 안정성 및 시장 지배력 존재 여부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아직 사업 초기에 이러한 전략적 특허경영이 미흡한 실정이다.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변리사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태영 특허법인 서한 파트너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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