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美 신규 부양책 기대에 상승…WTI 1.5%↑

입력 2020-10-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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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0.61달러) 오른 배럴당 40.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1.8%(0.73달러) 상승한 배럴당 42.46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부양책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합의과 관련해 “거의 다 왔다”고 밝힌 것이 시장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그는 MSNBC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진전이 없었다면 이 대화에 5초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지한 시도이며, 양측이 전부 합의에 이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주 및 지방정부 자금 지원 등 일부 사안을 두고서는 양측이 여전히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제 부양법원으로 만들어 표결에 부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도 경기 및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유가를 지지했다. 정체됐던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70만명 대로 줄어들면서, 고용시장 회복 지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소 잠재운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5만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87만5000명)를 밑돈 것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시행하고 있는 협조 감산에 대해 “감산 축소를 늦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협조 감산에서 제외된 리비아의 증산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놓은 푸틴의 발언은 수급완화의 관측을 한발 후퇴시켰다.

다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주 190만 배럴 증가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서방세계에서는 코로나19가 계속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제 금값은 달러 가치 회복 등의 여파에 따라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은 1.3%(24.90달러) 하락한 온스당 190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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