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하나 들기도 힘든 외상 과염(테니스엘보), 왜 생길까?

입력 2020-10-21 14:11 수정 2020-10-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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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과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8만여 명이던 외상 과염 환자는 지난해 66만여 명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테니스를 할 때처럼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 주로 발생해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상 과염은 팔꿈치 바깥쪽 외측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외상과 부위는 손을 신전시키는 동작을 하는 근육들의 시작 부위로 손의 반복적인 사용 및 과도한 악력을 필요로 하는 동작의 반복은 힘줄의 손상을 유발하고 팔꿈치 통증과 함께 손을 쓰기 어려워지는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가벼운 물건을 드는 일이나 작은 움직임도 힘들고 팔이 저리기도 한다.

테니스엘보 발생원인은 주로 손을 자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 채를 잡고 손을 쓰는 운동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 발생확률이 높고,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이나 나사를 조이는 작업, 무거운 주방 기구를 쓰는 주부들에게서도 발생하기 쉽다. 초기에는 팔꿈치 바깥쪽으로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손목까지 방사통이 발생한다. 팔꿈치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염증이 쉽게 악화되고 치료도 쉽지 않은 특성이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외상 과염 테니스엘보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주사요법 등이 주로 활용된다. 보존적 치료는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운동 도수치료 등이 활용된다. 외상 과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사요법은 프롤로테라피, DNA주사 등을 활용하는데, 손상된 인대와 힘줄, 관절 등에 주사해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고농도의 치료약물을 해당 부위에 직접 주입해 염증 상처회복인자를 방출시키는 것을 유도하며 이 과정에서 손상된 힘줄 및 인대의 강화를 유도한다.

전현규 개포동 더탑재활의학과 원장은 “손 사용 시 자주 휴식을 취하고,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권한다”라며 “팔근육 강화를 위해 가벼운 아령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무리하게 팔을 쓴 경우에는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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