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가전업계에도 ‘라방’ 상륙작전 개시

입력 2020-10-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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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확대에 소비자 접점 늘리기 위한 시도

▲대표적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라방을 통해 판매된 삼성전자 가전 제품.  (사진출처=네이버 쇼핑 라이브 캡처 )
▲대표적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라방을 통해 판매된 삼성전자 가전 제품. (사진출처=네이버 쇼핑 라이브 캡처 )

유통업계에서 새로운 판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라이브방송’(라방)이 가전업계에서도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방 플랫폼 증가로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라방을 시도하는 가전업체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 제조사들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출시하는 눈가 전용 뷰티기기 신제품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처음으로 판매한다. 해당 방송에서는 배우 이유리가 출연해 제품을 소개한다.

(사진출처=LG전자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LG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달 중순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체 라방을 진행했다.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을 정가보다 15%가량 할인해 판매하는 식이다. 가전 업계에서 기존 포털 사이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나 SNS를 통하지 않고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첫 사례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라방 대상 제품군을 따로 정해둔 것은 아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라이브 방송) 추가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5월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 라방 판매를 시작으로, 식기세척기,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 에어드레서 등의 제품을 라방으로 판매했다.

독일 가전업체 밀레 역시 지난달 식기세척기 신제품 G7000을 공개하는 창구로 라방을 택했다. 첫 라이브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고, 누적 접속자도 7만8000명을 넘었다.

라이브 방송 도입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상황에 따른 판매망 재정비 전략 일환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 제품 부문에서 상반기 글로벌 온라인 매출 비중이 2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15%였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 가진 특성이 온라인 가전시장에서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아쉬움을 채워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전제품의 경우 사용 안내·설치 문제로 제품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가 많은데, 라이브방송의 경우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궁금증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전문 쇼호스트 대신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인플루언서나 브랜드 관계자를 등장시킬 수 있다는 것도 또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친숙함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제품 정보를 용이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판매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라방 외에도 소비자와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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