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한국서 생산"

입력 2020-10-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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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IF 대표 “올 12월 백신 대규모 공급 가능…한국 등서 생산”
스푸트니크V, 3상 거치지 않아 안정·효능 우려
러, 임상 결과 학술지 공개·자국민 대상 등록 후 시험 진행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자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트베리의 한 병원 테이블에 놓여져 있다. 트베리/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자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트베리의 한 병원 테이블에 놓여져 있다. 트베리/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자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한국에서도 생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이날 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주제로 열린 웨비나(웹+세미나)에서 “한국과 인도, 브라질, 중국, 그리고 다른 1개 나라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올해 12월에는 백신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해외 보건당국과 백신 사용을 승인받기 위한 협상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RDIF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했다.

앞서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지난달 중순에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하는 것과 관련한 협상이 최종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8월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스푸트니크 V를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백신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을 거치지 않고 1, 2상 결과만으로 등록된 것이어서 안전성과 효과를 두고 우려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백신은 불과 76명 만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 뒤, 대규모 시험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8월 긴급 승인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1·2차 임상시험 결과를 권위 있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공개했다. 러시아 측은 논문에서 “올해 6~7월 진행된 두 차례의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며 “접종 부위의 통증, 발열, 두통, 무기력, 근육·관절통 등 백신 접종 이후의 전형적인 증상 이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부터 의료진과 교사 등 일반인 고위험군부터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한편, 자원한 모스크바 시민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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