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연이은 계열사 매각 추진... 유동성 확보 총력

입력 2008-11-16 12:58 수정 2008-1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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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우방 및 우방랜드도 매물로 내놔

C&그룹이 그룹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핵심 계열사도 매각키로 결정했다.

C&그룹은 16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주력 핵심 사업분야인 건설부문의 ㈜C&우방과 레저부문 ㈜C&우방랜드까지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지분은 C&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해당기업의 지분전체로, 현재 C&우방은 C&그룹 계열사가 전체발행주식의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C&우방랜드는 그룹 계열사가 전체지분의 64%를 확보하고 있다.

매각일정은 양사 모두 오는 26일까지 입찰의향서를 접수하고 내달 2일까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C&우방은 C&그룹의 건설부분 주력 계열사로 지난 1978년 설립돼 국내 도급순위 62위(2008년 기준)으로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5976억원, 자본총계 2380억원 규모의 건설회사이다.

C&우방랜드는 대구 도심에 위치한 유럽형 레저테마파트로 대구 경북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레저시설로, 총면적 40만㎡의 부지에 대구의 상징물인 우방타워 및 공연장, 기획전시실, 놀이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C&그룹이 C&우방과 C&우방랜드의 매각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매각대상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C&그룹은 최근 국적 컨테이너 리스사인 ㈜C&컨리의 자산인 컨테이너를 5800만달러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케이블 방송 계열사인 '(주)생활경제TV(채널명 SBN)', '㈜방송과사람들(채널명 CRTV)' 등 2개 계열사를 매각하고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또한 진도모피로 유명한 '진도에프앤'과 ㈜신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생산회사인 중국의 3개 현지법인 및 컨테이너선사인 ㈜C&라인, 한강유람선 운영회사인 ㈜C&한강랜드 등의 매각을 공개적으로 추진 중이다.

C&그룹 관계자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량회사를 매물로 내놓은다고 하더라도 매수의지를 밝히는 국내 기업이 없을 뿐 아니라 해외자본 역시 M&A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재계 관계자는 "주력 상장계열사마저 매각을 추진하는 점을 보면 C&그룹의 자구노력이 눈물 겨울 정도"라면서도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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