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농협은행, 농업금융-상업금융 접목 글로벌 공략 차별화

입력 2020-10-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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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통·판매 등 사업모델 특화
IB중심 선진금융시장 진출 노려

농협은행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농업국가 및 인도를 대상으로 상업금융과 농업금융을 접목시킨 차별화 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해당 전략으로 현지 특화 사업모델을 발굴해 농협은행은 물론 현지 당국이 서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8월말 기준으로 해외 6개국에 현지법인 2개(미얀마, 캄보디아), 지점 2개(미국,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3개(중국, 인도, 베트남 호치민)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자사가 강점을 가진 농업금융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정책금융, 농기계 관련 금융, 범농협·대외기관 연계 시너지사업 부문에서 한국 농업발전 과정에서 축적된 역량을 동남아 내 농업 국가 및 인도에 접목시킬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현지 정부와 파트너십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현재 농협은행은 베트남 아그리뱅크, 미얀마 HTOO그룹, 인도 비료협동조합(IFFCO) 등과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와는 농업금융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무계좌송금 등의 제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직원에게 농업과 관련된 여신상품 및 전문 심사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아그리뱅크와 현지 시장 조사를 토대로 공동 사업모델 설계를 추진 중이다.

미얀마 재계 1위인 HTOO그룹과는 농기계금융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행이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소액대출업 참여 방안을 HTOO그룹 금융자회사와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인도 내 IFFCO와는 농우바이오 생산종자 판매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동시에 IFFCO와 연계된 현지 농기업의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거래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협은행은 농업 기반 국가 외에 미국, 홍콩, 호주, EU를 포함한 선진 금융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기업금융과 IB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자금운용·중개·조달 등 본점과 현지 지점 간 연계를 강화해 전후방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내재화 해 다방면에서 금융 선진국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현재 홍콩, 호주, 중국, 베트남, 인도, 미얀마 등 6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당국과의 면담 후 요청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으로 차질 없는 지점 인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4개월 동안 10번의 피드백 진행 후 인가서 발급받게 되며 내년 상반기 인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올 8월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 했고 개점 준비 및 본 인가 대응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비인가 취득 후 법정 기간 내 지점 설립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지점 개설을 목표 시점으로 정했다.

인도 중앙은행에도 지점 인가 신청이 접수됐고, 인가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인도에서는 사회공헌활동 및 유관기관과의 우호 증진 활동을 통해 조기 인가를 추진 중이다. 미얀마의 경우 중앙은행으로부터 올해 6월 대표사무소 인가를 획득 받았고, 은행업 인가를 받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만의 해외진출 특화사업모델 수립을 통해 당행의 핵심역량을 접목한 특화비즈니스 영역을 만들 것”이라면서 “농협의 농업금융 노하우화 생산, 유통, 판매 등을 아우르는 농업실물 부문의 성공 경험을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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