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1인 가구보다 집콕족에 주목"…대용량 제품 다시 뜬다

입력 2020-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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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가 주춤하는 대신 집콕족 증가로 장기 저장 목적 소비가 오히려 늘고 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늘면서 용량을 키운 식품이나 음료가 등장하는가 하면 자주 외출하기 부담스러운 탓에 저장성이 좋은 세제, 화장지 등의 생활용품도 판매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급증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앞다퉈 출시하던 1~2인용 소용량 제품 대신 대용량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대용량 훈제연어 (신세계푸드)
▲대용량 훈제연어 (신세계푸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어나는 데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가세에 맞춰 대용량 훈제연어를 선보였다. 훈제연어는 가정에서 샐러드, 샌드위치, 초밥 등 다양한 요리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 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홈파티나 각종 모임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팩을 750g 대용량으로 내놨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스쿨푸드 마요소스 250g 대용량’을 PB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스쿨푸드 마요소스’는 스쿨푸드 대표 인기 메뉴인 ‘마리’를 찍어 먹는 달콤하고 고소한 특제 소스다. 이 소스는 ‘팬슈머(Fansumer, Fan+Consumer)’들의 끈임없는 요청으로 탄생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팬슈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50g 대용량 자체 브랜드(PB)로 선보였다.

대용량 음료 판매량도 급증했다. 광동제약이 지난 8월까지 광동 헛개차의 최근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용량 제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회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대용량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닐슨코리아 데이터에 따르면 광동 헛개차 대용량 1ℓ 제품의 매출은 지난 3년간 22.6% 늘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성장률은 13%다. 광동제약은 대용량 음료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돼지감자차 등도 대용량으로 내놨다.

이른바 ‘쟁여두고’ 쓰기 좋은 생활용품도 대용량 제품으로 소비가 기울고 있다.

피죤은 강력탈취 성분에 섬유유연제 원조 ‘피죤’향을 더해 만든 대용량 섬유탈취제 ‘스프레이 피죤’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

유한킴벌리는 기존 두루마리 화장지 길이를 약 두 배(크리넥스 3겹 25m 대비) 늘린 ‘크리넥스 메가롤 클린케어’ 화장지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길이 50m로, 가정 내 체류시간이 길어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화장지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대용량이다. 실제로 유한킴벌리 조사에 따르면 기존 화장지 한 롤 당 사용 기간은 3.6일로, 나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사용 기간이 약 2배로 늘어남에 따라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화장지양 대비 버리는 휴지심이 반으로 줄고, 대용량 포장 시 사용되는 폴리 비닐백의 양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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