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첨단무기 판매 밀어붙이는 미국...‘첨단무기 3종 판매 계획’ 의회에 통지

입력 2020-10-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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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장거리 공대지 미사일·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등 3종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9월 22일(현지시간) 대만 펑후섬 외곽에 있는 펑후 마공 공군기지를 방문한 가운데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가 그 제원을 전시하고 있다. 펑후/AP뉴시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9월 22일(현지시간) 대만 펑후섬 외곽에 있는 펑후 마공 공군기지를 방문한 가운데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가 그 제원을 전시하고 있다. 펑후/AP뉴시스
대만과의 관계 개선 보폭을 넓히고 있는 미국이 추가로 첨단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첨단무기 3종을 판매하는 것과 관련해 의회에 약식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첨단무기 3종은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보잉의 SLAM-ER,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다.

약식신고절차(informal notification process)는 판매 계획을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알리는 것이다. 이후 의회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중국과 관계가 틀어진 미국은 중국 보란 듯이 대만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미국은 총 130억 달러(약 14조 9000억 원) 이상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여기에는 F-16전투기, M1A2T 아브람스 탱크, 스팅어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 MK48 Mod 6 AT 중어뢰 등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고위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8월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단교한 지난 1979년 이후 첫 미 정부 고위급 인사 자격으로 대만을 찾았다.

9월에는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이 40여 년 만에 최고위 국무부 관리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번 첨단무기 판매가 의회 승인을 받게 되면 중국과 갈등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중국은 대만 인근의 군사 활동을 크게 강화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분명하게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주권과 안보를 유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중 관계는 물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성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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