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청와대 가자 옵티머스 월급 3배 올라…수사팀은 “로비 실체 없다” 보고

입력 2020-10-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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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윤 모 사내 변호사의 월급이 아내 이 모 변호사가 청와대로 들어간 후 월급이 3배 올랐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 사기 혐의로 구속된 윤 변호사는 7월 20일 검찰에 출석해 아내인 이 변호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들어간 뒤 월급이 5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올랐다고 진술했다.

이 변호사도 지난해 3월부터 9월 옵티머스 관련 회사 이사로 근무하며 3천만 원을 받았다.

옵티머스 측은 또 이 변호사의 계좌로 지난해 7월 휴가비 명목으로 500만 원, 올해 2월 300만 원을 송금했다고 알려졌다. SBS 보도에 따르면 윤 변호사는 “올해 받은 300만 원은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씨가 청와대 시계를 100개 구해달라”며 보낸 돈이라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옵티머스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 상황을 보고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이 허위라는 취지로 진술한 내용을 근거로 수사팀은 정관계 로비의 실체가 없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수사팀은 또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로부터 로비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확보하고도 대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관련 정황 증거가 있으니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12일 중앙지검에 수사팀을 늘리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검사 4명을 수사팀에 파견한 데에 이은 조치다.

한편 이번 사태의 중심 인물로 지목되는 이 변호사는 옵티머스의 무자본 인수합병 의혹과 얽힌 셉틸리언의 최대 주주다. 이 변호사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함께 2018년 ‘국정원 댓글 직원 감금사건’을 변호했고 2015년엔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에서 함께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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