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IR] 태웅, 풍력과 원자력으로 녹색 성장 지속

입력 2008-11-17 08:30 수정 2008-1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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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 동력원 집중 그린에너지의 꿈 점차 현실화

태웅은 산업의 기초 소재인 금속 단조품을 생산해 풍력발전, 조선 및 디젤엔진, 원자력 및 화력발전설비, 석유화학 플랜트설비 및 산업기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그동안 국내 기간산업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링 단조품을 생상 및 공급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고 고품질의 조선 기자재 및 엔진부품을 개발, 국내 조선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일익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태웅은 세계 최대의 금속 단조 및 링 단조회사로 그동안 성장해왔으나 이제는 풍력 단조품과 원자력 발전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을 목적으로 녹색 성장 전략에 다가가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 美 대선 이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혜 기업으로 재조명

최근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그가 내세웠던 여러가지 정책 중 하나는 에너지와 환경문제다.

오바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이미 여러차례 공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화석연료와 경쟁이 가능하고 당장의 대체비용 측면에서 단연코 앞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풍력 발전이 유일하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태웅이라는 국내 기업이 현 시점에서 재조명 받는 점 또한 풍력 단조품을 양산함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점유율 역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가능하다.

풍력발전의 kw당 발전단가는 발전단지의 위치에 따라 약 40원~120원선으로 석탄이나 LNG 발전 단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풍력발전 설치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경제성 확보이며 여기에 온실가스 저감으로 인한 탄소배출권 확보까지 감안하면 경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단조품 세계 시장점유율 1위

2008년기준 전세계 풍력단조품 시장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며 태웅은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웅의 현재 풍력단조품 수주잔고는 약 8000억원이고 베스타스, GE윈드, 지멘스, 클리퍼 등 글로벌 터빈메이커들이 동사의 주된 거래처이다.

특히 9000파이 링밀과 2008년 신규 설치된 1만5000톤 프레스는 현재 전세계 단조업체 중 최대 규모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설치되는 풍력터빈은 1.5MW급이나 향후 해상 풍력발전이 보편화되면 2.0MW 이상의 풍력터빈이 주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터빈의 대형화는 부품의 대형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대형화된 설비를 갖추지 못하면 그만큼 생산효율이 떨어져 가격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따라서 태웅의 전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단조품 제조 설비는 기존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판단한다.

◆원자력 발전부품 생산은 또 다른 성장 엔진

원자력 발전부품 수요 확대 또한 태웅의 외형 성장과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는 신흥국가의 전력수요 급증 및 선진국의 부품 교체 수요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웅은 원자력 발전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제품인 대형 메인샤프트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원자력 발전부문의 매출 비중은 2008년 5.4%에서 오는 2010년 24.9%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1만5000톤 규모의 프레스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원자력 발전 시장의 향후 급성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 부품 역시 또 다른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태웅은 미래 산업인 항공우주 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티타늄, 인코넬 등 비철금속 링 단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태웅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전체 전력 소비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3%에 불과했으나 오는 2010년에는 2.5%, 2020년에는 12%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이제 더 이상 정부의 보조로 연명하는 것이 아닌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 이미 세계 각국이 신산업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시각 태웅의 전망과 다르지 않아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웅의 매출처 중 비중이 10%를 넘는 곳은 베스타스, GE윈드 등 풍력터빈 메이커들 뿐이며 그 외에는 5%를 넘는 회사가 없이 약 300개의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제품군도 풍력, 선박엔진, 원자력 및 발전, 화학 플랜트 부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경기 하강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력부품은 대부분 대중량 제품들이라 운송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터빈메이커 입장에서는 생산기지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터빈생산단가를 줄이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따라서 국내에 형성된 풍력부품 클러스트와 글로벌 터빈메이커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태웅의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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