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살아나나"…백화점, 연휴 덕에 가을 세일 매출 늘었다

입력 2020-10-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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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효과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가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10일까지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세일기간(9/27~10/6)보다 하루평균 대비 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가을 세일 매출이 각각 14.3%,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보면 남성패션, 해외명품, 리빙용품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여성의류는 회복세가 더뎠다.

롯데백화점에서 남성 패션, 식품, 해외명품의 하루평균 매출은 각각 19%, 20%, 13%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하자 일상복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여성 패션의 하루평균 매출은 9%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세일 기간동안 신장세가 가장 높은 품목은 생활(리빙) 부문으로 56%에 달했고, 가전이 42.5%로 뒤를 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통적인 가을철 이사, 혼수 시즌이 명절 특수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골프의류 및 관련 제품이 작년보다 36.9% 늘었다.

특히 이번 세일 기간 동안 교외형 아웃렛은 백화점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정기세일 동안 롯데 교외형 아울렛 6곳의 하루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남성 패션과 해외 명품의 하루평균 매출이 각각 43%, 42% 늘면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생활가전의 하루평균 매출은 26% 증가했고, 백화점에서와 달리 여성 패션 부문도 21% 늘었다.

현대 아울렛 역시 올해 문을 연 대전점을 뺀 기존점 기준으로 22.7% 매출이 올랐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이번 세일 기간동안 작년과 달리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등 2차례의 연휴가 포함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세일 기간 소비자들이 고향방문이나 해외여행 대신 교외형 쇼핑시설인 아웃렛을 찾은 것도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조금씩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공포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기 이전인 8월 초의 소비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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