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입에 신규 설정에...IPO 후광 누리는 코스닥벤처펀드

입력 2020-09-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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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벤처펀드의 신규 설정과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공개(IPO) 열풍과 하이일드 펀드의 일몰이라는 반사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은 내달 코스닥벤처펀드 신규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하이일드펀드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주는 제도의 일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우선 배정 혜택 제도가 남아있는 코스닥벤처펀드 형태로 설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4일 내달 상장을 앞둔 IPO 대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24~25일에 진행되는 빅히트 기관수요 예측에 참여하기 위해 24일 하루동안만 2000억 원을 모집하고 빅히트 상장 시까지 일시적으로 소프트클로징에 나서 기존 수익자들의 수익률 희석을 방지할 예정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도입된 정책펀드로 코스닥 상장기업·벤처기업의 신규발행 주식이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채권을 일정 비율 이상 편입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우선주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년가량 투자 시 소득공제(투자금 10%) 혜택도 주어진다.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 기업의 회사채, 코넥스 주식을 30~45%가량을 편입해야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혜택이 올해 일몰된다.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으로 분산되던 공모주 간접 투자 수요가 혜택 일몰로 코스닥벤처펀드로 몰리면서 펀드의 신규 설정은 물론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코스닥벤처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4928억 원으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하는 44개 테마 펀드 중 공모주펀드(1조7948억 원)에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코스닥벤처펀드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크래프톤 등 IPO 대어로 꼽히는 기업들의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공모주 물량을 받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코스닥벤처펀드는 30% 우선 배정이라는 혜택이 있어서 이에 대한 수혜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신규 설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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