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대통령,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

입력 2020-09-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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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투데이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투데이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우리 국민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23일 새벽 1시 긴급 관계장관회의(NSC)를 소집할 정도였다면, 이에 앞서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종전선언' 메시지를 담은 유엔연설의 전면 중단이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 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며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를 받은 후인 23일 오전에 열린 군 진급 신고식에서도 '평화의 시기는 일직선이 아니다'라는 알쏭달쏭한 말만 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 국민 사살과 해상 화형이란 희대의 도발을 저질렀음에도 이를 언급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발생 이후 40시간이 훌쩍 지난 24일에서야 문 대통령은 북한군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그것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말로만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태가 북측에 답변과 조치만 취해달라고 할 일이냐"며 "북측과 연결된 핫라인도 작동하지 않는다는데 답변은 어떻게 들을 것이며 무슨 조치를 취해달라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우리 군에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고 뒷북지시만 하면 그만이냐. 유가족들의 비통한 마음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냐"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에게 위해가 닥친다면 나라 전체가 나서서 대응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자국민이 총격을 당하고 참혹하게 불태워지는 그 시간에 대통령과 대한민국 군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느냐"고 말했다.

그는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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